캘리포니아 해변 잇달아 상어 출몰 경고

골프장이 있는 해변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에 거대 백상아리가 출현해 다이버를 공격했다.

26일 언론에 따르면 작살총을 들고 스킨 다이빙을 하며 물고기를 잡는 스포츠인 스피어 피싱을 하던 그리고르 아제이션(25)이 지난 24일 해안에서 백상아리를 만났고 오른쪽 허벅지를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다. 마침 해변에 있던 경찰관 두 명이 이 광격을 목격해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

경찰관들은 상처에 압박붕대를 감아 다량 출혈을 막았다고 몬테레이 카운티 경찰은 말했다. 페블비치 해안은 대피령이 내려졌고 상어 출현 경고가 부착됐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11월 하순에 거대 백상아리가 북 캘리포니아 해안에 출몰한 것은 해수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샌디에고 북쪽 데이나포인트 해변에 백상아리가 15마리가 출현한 적이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샌디에이고 북쪽 샌 오노프레 해변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던 35세 여성이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에 다리를 물려 중태에 빠진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