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13개 포진 우려 고조…아직까진 조짐 없어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를 계기로 캘리포니아 등 미 대륙 서해안에 있는 화산들 역시 분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CBS와 폭스뉴스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면서 전문가들이 미 서해안 지역의 화산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서해안에는 캘리포니아주 라센 화산부터 워싱턴주 베이커 화산에 이르기까지 약1300km에 걸쳐 13개의 화산이 포진해 있다. 워싱턴주 세인트 헬렌스 화산 경우는 1980년 폭발해 5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미 지질조사국(USGS) 캐스케이드 화산 관측소의 지질학자 리즈 웨스트바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태평양 북서쪽에 있는 화산들에서는 아직까지 폭발이 임박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