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LA시간 11일 저녁 6시 개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세기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 LA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첫 정상회담 시각이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LA시간으로는 11일 저녁 6시이며,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0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열리는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판문점 대화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혀 정상회담 의제 및 의전 등에 대한 협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정상회담 장소도 금명간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싱가포르 정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지역(special event area)으로 지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10~14일 닷새간이나 샹그릴라 호텔을 특별행사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당일치기'가 아닌 '1박2일' 이상의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샌더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첫 번째 회담'이라고 언급하면서 일각에선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