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하인 48%로 떨어진 '美 결혼률'에 던지는 화두

[뉴스포커스]
교육, 소득 등에 상관없이 '인생의 질' 향상
기혼 여성 수입 독신 여성보다 73%나 높아
기혼남, 독신남 보다 자살, 마약 중독률 낮아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미국 중산층 결혼이 줄어들면서, 전체 결혼률이 48%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어버지와 어머니 중 한명만 있는 부모 가정이 증가했으며, 아동 빈곤층은 전폭적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미국내 결혼률 감소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미혼남녀들에게 '결혼은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라며 결혼을 권장하고 나섰다.

스탠톤 박사는 "경제적으로 시달리는 여성들은 확실히 결혼의 놀라운 경제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결혼은 소득과 저축, 수준 높은 교육, 삶의 웰빙 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전 임신 등 억지로 결혼한 여성과 그들의 자녀 대다수가 가난에서 탈출하게 되는 결과에 주목했다.

스탠톤 박사는 "결혼은 자신이 어느 계층에 속했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전반적인 인생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동적인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대학 미국기업연구소의 가정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수입은 독신 여성보다 73%나 높게 조사됐다.

스탠톤 박사에 따르면 결혼이야말로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남성은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 회사에 충실할 수 있으며 보호자로서 책임을 다한다. 기혼 남성의 재정적 성장은 돈을 더 잘 관리하면서 발생한다. 남편이 자신의 월급을 관리하는 아내에게 일임하면 아내는 은행을 통해 수익을 관리하고 가계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기혼자들의 경우 약물이나 알코올 같은 물질남용에 빠지는 확률이 적고, 범죄율도 낮다.

시사정보전문사이트인 머카토넷(Mercatonet) 역시 스탠톤 박사 주장을 뒷받침한다. 머카토넷에 따르면 아편 계열 약물남용과 관련된 사망이 지난 1999년에서 2015년까지 16년 동안 4배나 증가했는데, 이혼한 남성 또는 독신 남성의 중독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미국 인구의 32%에 이르고,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은 71%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결혼한 남성과 비교해 독신 남성이 더 불안정했다. 결혼한 남자들은 자살확률이 낮았고, 자동차사고 같은 위험요소도 적었으며 폭력 사건에도 휘말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