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10명 중 4명 "힌트 없이는 못 그린다"
절반 가량은 '정확한 모양 알지 못해'
미주 한인들이나 2세들은 "더 헷갈려"
탄핵정국 등 연결 세대별 이미지 달라

오늘은 3.1절. 3.1절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태극기다. 평생을 봐온 태극기 이지만 정작 그려보라고 하면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애국심하고는 별개다.

특히 미국에 이민온지 꽤 되거나, 2세들의 경우 헷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한국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힌트 없이는 태극기를 정확히 그리지 못한다고 답했고, 10명 중 5명이 정확한 태극기의 모양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설문 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4236명을 대상으로 '태극기와 애국심'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선 당신의 애국심은 어느 정도인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가량인 51.4%의 응답자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애국심이 높다'는 응답은 36.7%, '애국심이 낮다'는 응답도 11.9%나 차지했다.

또한 태극기를 힌트 없이 그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인 40.1%가 '못 그리겠다'고 답했고, 태극기의 정확한 형태를 찾는 퀴즈에서도 절반가량의 응답자인 48.5%가 정확한 태극기 모양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절 태극기 게양과 관련한 과거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42%가 3.1절에도 '태극기 게양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국경일 태극기 게양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남녀 2702명에게 '태극기 하면 느끼는 이미지'는 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애국심(34%)'이라고 답했으며, '감동(13%)', '평화(10%)', '승리(6%)', '보수(5%)', '탄핵(5%)', '통합(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탄핵 정국과 태극기 집회 등의 정치적 이슈들과 연결되며 세대별로 정치성향별로 태극기가 다른 이미지로 존재함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