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웨이서 테슬라 타고 주행 중 잠든 운전자 포착
반자율주행 시스템 이용, "안전 보장해주는 건 아냐"

미국의 한 운전자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을 갖춘 테슬라 차량을 타고 잠든 채 이동하는 모습(사진)이 포착됐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운전자가 이용한 시스템은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반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이다.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 12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전적으로 '신뢰'한 운전자는 아예 운전석에 앉아 의자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잠을 자면서 도로를 이동했다. 실제로 잠든 운전자의 손은 핸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으며 이 모습은 옆 차선에서 운전하던 운전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시 속도가 무려 시속 75마일에 달한다는 목격자의 주장이다. 이를 찍어 SNS에 공개한 세스 블레이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프리웨이 위 시속 75마일로 달리는 차 안에 운전자가 잠들어 있었다"고 올렸다.

한편 이를 보도한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패키지 가격은 5000달러 선이라고 전하며, 이 가격이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6년 5월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플로리다주 도로에서 달리다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