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여론조사 자산가들 53% 지지, 트럼프 39% 불과

미국 '백만장자'들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사진) 민주당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자산가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3%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다면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9%에 불과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재계 거물들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관측된 것이다. 앞서 미국 퀴니피액대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 바이든 1대 1 대결 결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3%, 트럼프 대통령이 40%를 기록해 바이든 후보가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음을 보인 바 있다.

공화당의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부유층의 표심이 달라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여지도 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외한 다른 민주당 주자와의 대결 구도에서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