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등 12개 도시 '직장인 2.5일 휴일제'도입 추진 찬반논란

[중국]

"야근줄고 소비 진작"
vs
"다같이 쉬어야 효과"

중국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2.5일 휴일제가 전격 도입될 전망이다. 시행이 확정될 시 해당 지역 직장인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총 2.5일 동안 휴일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중국의 11개 지역 성 정부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소비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2.5일 휴일제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2.5일 휴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 지역에는 △장쑤성(江?省) △허베이(河北) △장시(江西) △충칭(重?) △간쑤(甘?) △랴오닝(??) △안후이(安徽) △산시(?西) △구이저우(?州) △푸젠(福建) △저장(浙江) △광둥(??) △후난성(湖南省) 등 12곳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슝쓰둥 대표는 "2018년 중국 근로자의 1인당 근무시간은 무려 2100시간에 달한다"면서 "다른 이웃한 국가들의 노동시간과 비교해 매우 긴 시간이다. 특히 다수의 1~2선 대도시에서의 직장인 야근은 일상화 됐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2.5일 휴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소비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국 국무원 등 중앙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분위기이지만일각에선 '2.5일 휴가제'시행은 사람들이 매주 동일하게 2.5일을 쉬지 않는다면 뚜렷한 소비 증진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