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출마를 공식 포기한다고 6일 선언했다.

CNN은 이날 슐츠 전 회장이 자신의 웹사이트 하워드슐츠 닷컴에 올린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애틀의 작은 커피전문점이던 스타벅스를 전 세계 77개국에 2만8,0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최대 커피체인으로 성장시킨 슐츠는 지난해 6월 CEO에서 물러난 이후로 줄곧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슐츠의 대선 출마 포기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반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좌파 성향의 슐츠가 대선 레이스에 나서면 전통적인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