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지니
'아랍의 봄' 민중봉기
2011년 사우디 피신
지난 2011년 북아프리카·중동에서 이슈가 된 '아랍의 봄'민중봉기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83·사진) 튀니지 전 대통령이 19일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사망했으며 시신은 메카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군인이던 벤 알리는 1985년 국가안보장관으로 임명된 후 1987년 총리에 올랐고 같은 해 무혈 쿠데타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초기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개혁으로 지지를 받았지만, 점차 사회를 통제하면서 독재 정치를 이어나갔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은 23년 동안 튀니지를 독재 통치하다가, 2011년 1월 일어난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아랍의 봄은 튀니지에서 2010년 12월 발생했다. 한 20대 노점상이 어려운 생계를 호소하며 튀니지의 한 지방정부 청사 앞에서 분신자살한 사건이 민중봉기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