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대표, "소외계층 목소리 대변자 역할에 충실할 것"
안젤라 오 이사장, "이민자 권익단체로 성장하도록 의사소통 강화" 약속

민족학교 신임 대표(Executive Director)에 현재 미주한인재단 글렌데일 회장, 글렌데일 YWCA 이사 및 LA 북부한인회 자문을 맡고 있는 김동조(사진)씨가 임명됐다. 민족학교는 지난 3월 2일부터 김영란 임시 사무국장(Interim Executive Director) 체제로 운영해 왔다. 그 사이 민족학교 이사회는 대표 후보자 십여 명을 검증하다, 이달 18일 김동조씨를 대표로 최종 낙점했다.

김동조 대표는 1993년 LA시검찰 한인범죄피해자 보조프로그램(SEVAP)을 창설해 거의 10여년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아태여성상담소(APWC) 소장과 한인가정상담소(KAFSC) 소장을 역임했으며, 약 20년 간 비영리단체 운영에 관한 강의와 컨설턴트를 했다.

김동조 대표는 “지난 35년간 한인사회에서 주로 범죄 피해자의 권익과 청소년 교육을 위해 일했습니다. 이제 그 초점을 이민자 권익, 특히 서류미비자와 다카(DACA) 학생을 위해 맞추려고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주 이민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어, 보다 나은 세상,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힘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젤라 오 민족학교 이사장은 “민족학교는 정의와 존엄성, 진보적인 행동이 핵심이다. 이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돕는 일과 더불어 민족학교가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이민자 권익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