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오렌지 등급' 상향 헬스클럽 부분 영업 재개 불구 한인 선호 '실내 목욕탕'은 감감

타운뉴스

아로마 등 한인 스파들 체육관, 샤워 등만 허용

#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의 성모씨는 지난 해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해왔던 헬스클럽에서의 운동 및 사우나 시설 이용을 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삶의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보건당국의 규정이 완화돼 이제는 헬스클럽 시설을 일부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반색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5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씨도 헬스클럽 및 피트니스 센터가 다시 오픈한다는 소식에 기쁘기 그지없다. 직업상 몸 관리뿐만 아니라 사우나 시설을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아직 사우나 시설까지는 아니지만 수영장, 샤워시설, 체육관 등 헬스크럽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너무 반갑고 '엔돌핀'이 솟구치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지난 5일부터 LA카운티 지역이 본격적으로 경제활성화 단계'오렌지 등급'으로 상향된 가운데, 더 많은 업종들이 재오픈되고 이미 영업이 허용된 업종들은 더 많은 고객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LA지역 한인들에게도 분명 반길만한 일이다. 특히, 헬스클럽을 이용하지 못해 몸관리 및 소셜 네트워크에 지장을 초래했던 한인들의 경우, 헬스클럽 및 피트니스 센터의 재개방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헬스클럽 재오픈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찜질방 및 사우나, 그리고 스파 등을 사용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5일 현재, LA카운티 보건국 규정에 따르면, 실내 탕(hot tube), 사우나, 그리고 스팀 룸의 경우는 여전히 운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인타운 내 아로마 스파&스포츠(이하 아로마)의 한 회원권 관리 담당자는 "지난 해 7월 경 운영이 중단됐던 아로마가 오는 12일 부터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며 "이러한 공지문을 아로마 웹사이트에 공지하고 회원분들께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체육관, 실내 수영장, 샤워시설 등의 사용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사우나, 스팀 룸, 탕의 경우는 허용이 불가하다"고 밝히고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설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인타운 및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 스파와 스파 팔레스의 관계자들도 "스파 시설에 대한 보건국 규정이 완화돼 하루라도 빨리 고객들을 만나고 싶다"며 "헬스클럽 규정이 완화돼실내 영업이 가능해진 만큼 스파도 곧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오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