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0일 S&P500 11%↑…1933년 루스벨트 이후 최고

역대 대통령중 2위
부양책, 백신 효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100일간 뉴욕증시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29일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2% 각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간의 릫증시 성적표릮 중 2위에 해당한다. 대공황 직후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가 각각 79.62%, 75.4% 폭등했던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취임 초기를 제외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릫첫 100일릮을 앞서는 전직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경제 치적을 자랑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100일 동안 S&P 500 지수가 5.32% 올라 역대 8위에 랭크됐다. 1929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후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첫 100일간 평균 S&P 500 지수 상승률은 3.25%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과 2조2천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으로 주가 상승을 직접 뒷받침한 측면이 있으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 주의 영업제한 완화도 이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GDP증가율 6.4%
18년만에 최대폭

한편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찍었다. 이는 기저효과가 컸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에 마감돼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