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50% 넘어선 미국 '새 트렌드'

 CDC 권장 않는데도
 미국인들 검사 증가

백신접종률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서 항체검사가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 백신 접종후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확인증이 사실상의 백신 여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체 검사를 면역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쓰지는 않는다. CDC는 "백신 접종이 완료됐더라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항체검사로 면역력을 측정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고 면역력 있어도 항체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항체 보유 유무를 판별하기 위한 신속검사이라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이같은 CDC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제대로 됐는지 알고싶고 자신의 몸에 항체가 남아있는지 등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앞으로 항체 검사를 받은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 항체 검사는 CVC 등 지역 약국에서 간편한 검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후 한 달 지나서 받아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예약도 쉽게 할 수 있으며 검사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 있지만 대략 30~40달러 정도이다. 

검사 방법은 당뇨 체크와 비슷하다. 바늘이 달린 기기가 찌른 손가락에서 나온 피를 진단키트에 옮겨 검사하는 것으로 대부분 그자리에서 결과가 나온다. 

병원에서 좀 더 정확한 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간이검사보다 시간(3일 정도)은 걸리지만 정확성이 높고 구체적인 항체 형성 수치까지 나오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