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시절 동맹의 무임승차 주장 때 단골메뉴 또다시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적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방위비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자신이 계속 재임했다면 이전의 5배 수준이 넘는 연간 50억 달러를 받아냈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다른 나라가 안보, 경제적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꺼냈다.
이 주제는 재임 시절 미국에 무임승차하는 동맹이 많다는 주장을 펼칠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사례로 꼽던 사안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도 분담금을 애초 50억 달러로 요구했다가 한국과 이견이 불거지고 협상이 지연되는 바람에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공백 상태를 맞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그러다 동맹 관계를 중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지난 3월 13.9% 인상한 1조1천833억 원에서 타결되며 방위비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 돈으로 10억 달러가량에서 타결을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