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방에 이런 그림 있으면…당장 나오세요"

[지금 한국선]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
"판매금지" 靑 국민청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릫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방 나와야 하는 그림들릮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전부 시중에서 쉽게 판매되고 있는 불법 촬영을 위한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라며 "판매자들은 이미 여러 개의 그림을 바꿔가면서 판매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러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숨긴다. 인쇄형보다 유화 질감이 살아있는 그림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액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모양의 몰래카메라 또한 온라인상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TV 셋톱박스, 유리 거울, 헤어드라이어, 콘센트 내부, 옷걸이, 시계, 안경, 목걸이 등 지금 당장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는 캠코더들이 즐비한 상황”이라며 “법을 강화해서 몰카가 강력 범죄라는 인식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를 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하는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구매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탑재한 전자기기 판매에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불법 촬영과 관련한 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초소형 카메라를 발가락 사이에 끼워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으로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직장 내 상사가 선물한 탁상용 시계에서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