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당한의원]

침·한약 효과 소문 자자…어깨, 허리, 무릎 통증 치료 특효

알러지, 비만, 코골이 등 한약 개발로도 유명
한의 인생 50여년 김용훈 원장, 대잇는 아들
"돈 보단 환자 건강이 우선…가족 처럼 봉사"

LA 한인타운 역사의 중심에는 '남산당한의원'(원장 김용훈)이 있다. 남산당한의원은 지난 1970년도부터 한인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유서깊은 한의원이다.

남산당 한의원을 이끌어 온 김용훈 한의학 박사는 한인타운 '고참' 한의사다. 김 박사는 "타운에서만 37년"이라며 "아마도 가장 오래된 한의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박사의 한의 인생은 어느덧 51년째다. 그의 침 치료 실력은 소문이 자자하다.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은 한번만 방문해도 상태의 90%가 호전될 정도로 효과가 짱짱하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자리에서 효과를 보고 좋아하신다"고 했다.

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용훈 박사는 지난 1988년부터 약 개발을 위해 달려왔다.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가려움증을 비롯해 콧물, 재채기에 효과가 탁월한 '알러지 치료약'을  비롯해 신경 과민, 위장 질환에 탁월한 '자율 신경 평정약', '관절염 약', '비만약'도 개발했다.

복부 비만, 전신 비만도 걱정할 것 없다. 김 박사의 침치료와 약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김 박사는 "자율신경계를 평정시키는 약을 개발하여 치료 하고 있다"며 "코골이 역시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산당 한의원에서는 부종 비만, 피부백반, 여드름, 요통, 좌골신경통, 이명, 관절통, 난임증, 생리통, 생리불순, 산전 산후 조리약도 관리한다.

오랜 세월만큼 남산당 한의원에는 단골 손님도 많다. 김 박사는 "8년전 뇌수술로 휠체어에만 의존하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완쾌하고, 10년동안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성 환자가 한약을 먹고 완치했다"며 "직접 효과를 본 환자들이 소개한 단골 손님들을 치료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산당 한의원에선 전화로 무료 상담도 해준다. 김 박사는 "환자를 대할 때는 돈의 개념에서 벗어나 봉사 정신을 갖고 있다"며 "가족같은 마음으로 하루라도 빨리 환자가 쾌차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년대만 해도 환자들이 병을 고쳐주면 '생명의 은인'이라며 당시 귀했던 설탕이나 사과, 담배를 사다주던 기억이 난다"며 "환자를 대하는 진실된 태도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훈 박사는 올해로 76세다. 그는 이제 남산당 한의원의 대를 잇기 위해 아들 김현일 한의사와 함께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 박사는 "아들이 한국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미국에 와서 한의학 공부를 했다"며 "남산당 한의원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남산당 한의원에는 한인은 물론 외국 환자들도 많다. 그는 "70%이상이 외국손님"이라며 "남산당 한의원의 노하우를 물려받은 아들이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며 벌써부터 환자들에게 입소문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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