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난민 1만4천명 몰려 "美 들어가게"

텍사스주(州)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 집결한 아이티 난민 문제 해결에 미국 정부가 나섰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18일 텍사스주 델리오 인근에 형성된 불법 난민촌에서 우선 2천여 명의 난민에 대한 송환 작업을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는 지난 7월 대통령이 암살당한 뒤 정치적 혼돈에 빠졌고, 8월에 대형 지진과 태풍이 강타하는 등 혼란이 점차 커지며 고국을 떠나게 되는 난민이 급격하게 늘어난 상태다.
현재 델리오 인근의 난민 촌에는 1만4천 명이 넘는 아이티인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