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제로 치료 가능하다"

미국 연구팀 밝혀

저체 폐암 환자의 10~25%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흡연 미경험자 폐암의 약 8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는 기존 변이 표적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라마스와미 고빈단 박사팀은 1일 의학저널 '임상 종양학 저널'에서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폐암 환자의 폐종양에서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발 변이(driver mutations)를 다수 발견했으며 이런 폐암의 78~92%는 FDA 승인을 받은 변이 표적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발 변이가 있는 흡연 미경험자의 폐암은 특정 돌연변이에 의한 암을 치료하기 위해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정밀 표적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빈단 박사는 "흡연 미경험 폐암 환자의 대다수가 이미 승인된 표적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유전자 정밀 검사를 통해 이런 변이가 있는지 확인하면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