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상 집 정원 방치 스핑크스 조각상

[영국]

쓰레기로 버리려다 푼 돈이나 벌려고 경매

15년 이상이나 가정집 정원에 방치되어 있던 스핑크스 조각상이 경매에 나와 3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지난 13일 영국 BBC는 약 90㎝ 길이의 스핑크스 조각상 한 쌍이 경매에 나와 19만5000파운드(약 3억15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서포크 주 서드베리 인근 가정집 정원에 장식으로 놓여있었던 이 조각상은 이 집주인이 15년 전 불과 300파운드(약 50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이다.

집주인은 최근 이사하는 과정에서 너무 무거워 쓰레기로 버리기도 힘들자 푼 돈이나 얻고자 하는 마음에 경매에 내놓았다 특히 오랜 세월동안 조각상 여기저기에 흠집도 많이 생겼고 여기에 주인이 일부 보수까지 한 상태였다. 이에 경매 시작가도 불과 200파운드(약 32만원) 였으나 15분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 경매 회사 측도 깜짝 놀랄만큼 순식간에 무려 19만5000파운드까지 치솟으며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된 것.

전문가들은 이 스핑크스 조각상이 조잡한 복제품이 아니라 오래 전 고대 이집트인이 실제로 조각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집주인은 “이렇게 높은 가격에 낙찰될 줄은 몰랐다"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