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도 91%나 낮아
위기 넘기면 종식 기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들의 입원율이 델타 변이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90%가량은 사흘 내에 퇴원했다.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무섭지만, 이 위기만 벗어나면 코로나19의 종식도 기대해볼 만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UC버클리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약 7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내고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델타 감염 환자에 비해 입원할 확률이 53%에 불과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확률도 74%가량 낮았으며, 사망률은 91%나 감소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환자 중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미크론 확진자 10명 중 9명(90%)은 3일 이내 퇴원했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1.5일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델타 확진자들의 입원기간은 5일에 달했다. 오미크론 대유행 고비를 잘 넘기면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