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살 2순위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키의 기개, 수도 머물며 국민들 독려

[화제인물]

남편 대선 출마 반대 했으나 전쟁나자 적극 앞장 
17세·9세 자녀 함께 "두려워하거나 울지 않을 것"

“러시아의 암살 1순위는 나다. 2순위는 내 아내와 아이들이다.”

지난달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이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도 도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옆을 지키고 있는 ‘암살 2순위’인 영부인 올레나(44) 역시 남편 못지않은 투쟁 의지를 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레나는 아직 미성년자인 17세 딸 알렉산드라와 9세 아들 키릴로를 데리고 남편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지키고 있다. 

올레나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여성·어린이 등 약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내보내며 국민을 독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인 지난달 24일 올레나는 인스타그램에 “두려워하거나 울지 않겠다. 아이들이 날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난 내 아이들과 내 남편 그리고 당신(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지난달 27일 올레나는 우크라이나 지하철역 대피소에서 갓 태어난 아기 사진을 올리며 “이 출산은 평화로운 하늘 아래서 이뤄졌어야 했다. 방공호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킨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글을 남기며 시민들을 독려하는 등 항쟁 의지를 다졌다. 

1978년 우크라이나 크리프이 리에서 태어난 올레나와 젤렌스키는 지난 2003년 결혼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올레나는 남편 젤렌스키가 명성을 얻고 결국 대통령 자리까지 오르게 만든 코미디 극단의 대본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레나는 막상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걸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 “너무 어려운 길이고, 난 무대 뒤에 있는 걸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역사의 소용돌이는 올레나를 전쟁이라는 비극의 무대 위로 올려놓았고, 그는 남편과 함께 조국을 지키는 운명을 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 90% 넘어

"우크라 국민 구심점"
70% "러 격퇴 가능"

정치 경험이 전무한 코미디언 출신으로, ‘무능한 정치 초보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이 재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지지율이 90%를 넘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피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결사항전’ 의사를 내비치며 돌연 ‘캡틴 우크라이나’로 부상, 우크라이나 국민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B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가 우크라이나 18세 이상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12월보다 3배난 증가한 수치다. 젤렌스키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률은 6%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70%의 응답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러시아 유력 시사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야는 "지난 한주동안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속하고 있으며,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44세인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청렴한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정치에 입문했고 41세 때인 2019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73%라는 경이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통령 암살부대 우크라군이 제거"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리는 ‘암살 부대’ 작전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했다.
1일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의장은 TV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체첸 독재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가 파견한 정예 부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암살 조직 두 그룹 중 하나는 키이우 북서쪽 외곽 호스토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제거했고, 또 다른 그룹도 ‘우리 공격 범위에’(under fire)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내가 러시아의 표적 1순위이고, 2순위는 내 아내와 아이들”이라며 러시아의 암살 부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가족 피신시켜 최첨단 지하 벙커로”

O…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 ‘지하 도시’로 가족을 피신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대비용으로 만든 최첨단 지하 벙커에 가족을 숨겨두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복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주말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을 대비해 만든 알타이 공화국 소재 특수 벙커로 가족을 피신시켰다"며 "그곳은 벙커가 아니라 최신 과학기술로 무장한 거대 지하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신 가족중엔 청소부 출신 억만장자 내연녀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46)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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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격 중단시 러 군인에 섹스 제공" 

O…한 성인모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비판 대열에 '섹스(?)'동참한다.  성인 전용 플랫폼 릫포켓스타릮 모델인 릴리 썸머는  "푸틴에 맞서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과 성관계를 할 것"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격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인 한 명 죽으면 나체 사진 한 장, 파괴된 탱크 한 대에 야한 영상 한 개, 제트기 한 대 추락하면 성관계를 해줄 것"이라며 "전쟁을 위한 새로운 가격표다. 우크라이나 만세"라고 적었다. 하지만 릴리의 획기적인 제안과는 달리 열기는 저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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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0명등 해외 1천명, 우크라 의용군에 지원

O…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 대응을 위해 모집하고 있는 외국인 의용군에 일본인 70여명이 지원해 화제다.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1일 현재  외국인 의용군에 일본인 약 70명이 지원했고 이들 모두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50명은 전직 자위대원 출신으로 과거 프랑스 외국인 부대 복무자도 2명 있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일 “해외 16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겠다며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19개국이 무기 및 군수 지원을 하고 있으며, 22개국이 인도적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