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까지 국가원수 버금가는 지위 보장, 24시간 밀착 경호 방탄 전용 리무진 혜택

필요시'공군 1호기' 대통령 전용기도 이용
공무원 신분 아니라 취임까지 월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2개월 동안 국가원수에 버금가는 예우와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를 보장 받게된다.
정권 인수 기간 윤 당선인은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는다. 대선일까지는 대선후보 자격으로 총리에 준해 경찰청이 경호를 전담했으나,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확정하는 순간부터 경호 지휘권이 청와대 경호처로 넘어갔다. 전담팀 수십여 명이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며 호위 차량이나 경호 인력도 늘어난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 대통령이 쓰는 방탄 전용 리무진도 탈 수 있다. 경찰의 교통 신호 통제 편의 역시 제공된다. 
또한 당선인 이동 경로 곳곳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되고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된다. 이동 경로 주변 건물 등을 사전 점검하고 저격 요원과 금속탐지기 등도 배치한다.
당선인 사저와 사무실에도 24시간 경호 경비가 제공되며 대통령 취임 전 집무 공간에도 현직 대통령 수준의 경호 인력을 배치한다.
당선인이 필요하면 해외나 국내 방문 시 릫공군 1호기릮 등 대통령 전용기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도 이용할 수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공군 1호기를 보잉 747 계열 중 최신 기종인 B747-8i 기종으로 교체했다. 신형 공군 1호기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14시간 연속 비행에 중간 급유 없이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 장치 등을 장착했고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 통신망 등도 갖췄다.
대통령의 국내 일정에 자주 사용되는 전용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만든 S-92 모델을 귀빈용으로 개조한 VH-92 모델이다. 진동완화장치, 기내소음 최소화 등으로 탑승감을 높였고 미사일 추적 기만장치, 적외선 방해장치 등 각종 첨단 장치도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은 릫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릮에 따라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를 보장받고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전반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취임 전에 국무총리와 각료 등을 미리 지명할 수 있으며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수 있는 등 명실상부한 릫예비 대통령릮으로서의 예우를 받는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취임 전까지 월급은 없다. 대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배정된 예산을 통해 활동비 등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소름끼치게 정확"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 누리꾼들은 공중파 3사(KBS·MBC·SBS)가 실시한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이같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번 대선 공중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발표됐다. 윤석열 당선인 48.4%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47.8%. 0.6%포인트(p) 격차의 접전으로 조사됐다.
최종적으로  0.73%p 차이로 끝난 가운데 공중파 3사 출구조사와 약 0.1%p 밖에 오차가 나지 않았다. 2002년 도입된 공중파 3사 출구조사는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인 100% 적중률을 자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