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세계 최고 캐나다 저격수 우크라행

[화제인물]

왕립22연대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
아프간·IS 등 전투 참각 혁혁한 공로
"임무 성공후 가족 품으로 돌아갈 것"

전 세계 최고 저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엘리트 저격수(사진)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9일 뉴욕포스트는 "월리(Wali)라는 가명을 쓰는 캐나다의 엘리트 저격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의사를 밝혔다"며 "전 세계 최고 저격수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왕립22연대 출신 저격수인 그는 2009~2011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지역에서의 전쟁에 참전했으며 2015년에는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가, 공을 세웠다.

월리는 CBC 캐나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 대신 유럽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폭격을 당하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21세기에 일어났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소식을 접한 뒤 우크라이나를 당연히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의용군 합류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월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 온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이제 막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아들과 가족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임무를 끝내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