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확장 공사 두개 건물 추가 개방, 총 3125개 침상 제공 주거난 학생들 희소식

[뉴스인뉴스]

신입생은 4년, 편입생은  2년간 입주 가능 
UC계중 최초 시행…대기자 1만6천명 환호

 UCLA가 주거난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최대 4년간의 기숙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7일 NBC뉴스에 따르면 신입생은 4년, 편입생일 경우 2년간 기숙사 생활이 보장된다. 이같은 조처는 UC 대학 중 최초다.

 UCLA는 캠퍼스가 확장 공사에 돌입하면서 올 가을 17층 규모의 '게일리 하이츠'를 비롯한 두개의 기숙사 건물을 추가로 개방해 학생들에게 총 3125개의 침상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UCLA는 오는 가을 학기 대학원생들에게 300개의 침상을 추가로 제공할 새로운 기숙사인 '팔로 베르데 아파트' 확장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CLA 진 블락 총장은 "캠퍼스에서 거주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물론 우리 커뮤니티에도 득이 되는 일"이라며 "안정적인 주거지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UCLA는 신입생에게 3년, 편입생에게 1년간 기숙사를 제공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UC 대학에 2만 7583명의 대학생들이 추가로 입학했지만 침상은 약 2만 2천개에 그쳐 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항상 숙제로 제기돼 왔다. 

 캘리포니아주 입법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UC대학과 캘스테이트 대학 인근 기숙사와 아파트를 렌트하기 위해 지원한 대기자는 1만 6천명에 달한다. 이가운데 입주가 거부된 일부 학생들을 모텔이나 심지어 밴 차량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현재 UCLA 기숙사에는 14,500명의 학부생과 6,000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거주 중이며 캠퍼스 근교에 위치한 기숙 아파트에 머무는 학생 일부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UCLA가 제공하기로한 기숙사 리스 약정 기간은 9개월 이며 스트리밍 서비스 및 Wi-Fi, 유틸리티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