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중 대통령 깃발 훔쳐 침대 시트 남성 철창행

시위 도중 훔친 대통령 공식 깃발을 침대 시트로 사용한 스리랑카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리랑카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대통령 관저를 침입해 대통령기 두 개를 훔친 혐의로 노동조합 지도자 우데니 칼루탄트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칼루탄트리는 이 깃발을 침대 시트와 사롱(남아시아 등에서 허리에 두르는 의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그의 아들이 관련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들통났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대통령기로 덮인 침대 위에 비스듬히 누운 채 화면을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9일 수도 콜롬보 등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고 시위대는 대통령 집무동과 관저로 난입했으며 총리 관저도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은 급히 군기지로 몸을 피한 후 해외로 도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