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권성동, 윤핵관, 이준석…TV 나오면 다 꺼버리고 싶다”

[뉴스포커스]

윤 지지율 폭락, 여권 흙탕물 권력 싸움
새 정권 기대 보수층 한인들 “한심하다”

“인플레·불경기 한인사회 짜증거리 추가
직장 회식 자리서 씹히는 술안주 전락”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이준석 대표까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다. 실망 수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한국 뉴스를 안 볼수도 없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타운 단체장 이모씨)

#“국민이 대통령을 잘 못 뽑은 것 같다. TV나 신문에서 ‘대통령이 아니라 전혀 딴 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윤 대통령 얼굴을 보기가 역겨울 정도”

(사우스 LA 리커스토어 업주 조 모씨)

#“언제부턴가 윤 대통령, 윤핵관, 이준석 대표 등은 회식 때마다 가장 많이 씹히는 술 안주가 됐다. 회식 자리 참석 동료들의 말싸움 내용은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못하느냐다”

(보험사 직장인 김 모씨)

#“보수 국민들이 천신만고 끝에 일궈낸 정권을 자신들이 잘해서 된 줄 아는 아마추어 정치인들이 나라를 말아먹는다. 그야말로 바보들의 행진이다. 가뜩이나 인플레와 불경기로 살기힘든 동포들에게 짜증거리를 하나 더 얹어주고 있다”

(식품회사 운영 차 모씨)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내분이 혼돈으로 치닫으면서 한인사회의 한국 정치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보수 성향의 남가주 한인들은 5년만의 정권 교체로 보수층의 기대를 한껏 모으며 출범한 윤석열호가 100일도 채 안돼 침몰 직전까지 다다르자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내부 총질’ 문자를 둘러싼 윤 대통령·윤핵관과 이준석 대표간의 진흙탕 싸움 끝에 대표직 제명 위기에 놓인 이 대표가 13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법정 대응을 예고하자 한인들의 스트레스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응답이 24%까지 곤두박질쳤다.

윤 대통령 취임후 최저치로 박근혜씨의 국정농단이 불거졌던 시기(2016년 10월 셋째주-긍정 25%) 와 맞먹는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66%까지 치솟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도 야당에 뒤집혔다. 민주당의 지지율 39%, 국민의힘 34%로 불과 두 달 만에 역전됐다.

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61)는 “자질이 부족한 검찰총장 대통령, 권력에 취한 윤핵관, 철부지 모난 돌 이준석 등 모두가 꼴불견”이라며 “마음 속 욕심을 감추지 못하는 정치인 유치원생들 장기자랑을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은퇴 사업가 배모씨(75)는 “대통령과 여당이 모국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동포들에게 희망 대신 절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인플레와 코로나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인사회에 되레 또다른 짜증거리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