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 62만명 감소 역대 최대치, 13년 연속 줄어
[일본]

일본의 올해 인구가 역대 최대폭 감소하며 1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증가세를 이어온 도쿄권의 인구도 조사 개시 이래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10일 아사히 신문은 전날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기초로 공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의 총인구가 1억 2322만 3561명으로 2009년을 피크로 13년 연속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61만 914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이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8년 이래 가장 컸다. 이는 한국의 경기도 안산시(64만명)의 전체 인구가 사라진 셈이다. 

특히 수도권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권(도쿄, 사이타마, 지바,가나가와현)의 인구는 1975년 조사 이래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쿄권의 인구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3만 4498명(0.1%) 줄어든 3561만 115명에 머물렀다.

일본 당국은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릫자연 감소인원릮이 늘어난 것, 코로나19로 해외 전입이 감소 한 것, 도쿄에서 다른지역으로 전출이 늘어난 것 등이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출생자 수는 81만2036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1979년 이래 최소, 반대로 사망자 수는 144만173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