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져봐도 여전히 미스터리”

알래스카만 심해에서 정체불명의 황금빛 물체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건져 올렸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NOAA는 7일 홈페이지에 “정체불명의 황금 표본이 상상력을 사로잡는다”면서 이 황금빛 물체를 공개했다.

NOAA에 따르면 탐사팀이 미스터리한 물체를 발견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알래스카만 수심 약 3300m 지점에서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 카메라에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뭔가가 포착됐다. 크기는 지름 10cm가량이며 매끄럽고 둥그스름한 돔형태의 모습으로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알’처럼 보이기도 한 물체의 한쪽 끝에는 구멍이 나있었다. 내부 역시 같은 색이었다. 탐사팀은 뭔가 튀어나올까 걱정하며 로봇팔로 물체를 찔러 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진 않았다.

‘황금알’ ‘노란 모자’ 등의 별칭으로 불린 이 물체에 대해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기원이라는 것 외에 여전히 정체를 식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물 밖으로 나온 물체는 더 이상하게 보였다. 손바닥 크기의 덩어리 표면은 물 밖에서도 매끄럽고 반짝거렸지만, 겹겹의 층으로 이뤄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