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두께가 2cm도 안됐다”
인도네시아의 관광 명소에 설치된 다리에서 하부 유리가 깨져 관광객 한 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관람객 4명이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쿠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유리 패널이 부서졌다.
이들 중 2명은 손잡이를 붙잡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다른 2명은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2명 중 1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생존했으나 나머지 1명은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리를 설치한 건설 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를 사용했다”며 “다리가 설치된 이후 제대로 된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았고 안전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경찰은 실제로 유리의 두께가 2cm도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에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된 유리 패널의 두께가 약 8cm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얇은 것이다. 경찰은 유리 다리 소유주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금하고 정식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