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 콜레스테 헬프' 먹고 2명 사망, 100여명 입원 사태

[일본]

고바야시제약 제품 긴급 리콜
2021년 발매후 110만개 팔려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 함유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한 소비자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입원해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26일 홍국 성분이 들어간 자사 건강보조식품 릫홍국 콜레스테 헬프릮를 복용한 소비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사망자중 한명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제품을 복용했으며 신장 질환이 악화해 지난달 숨졌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피해 조사와 동시에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제품으로 신장병 등 신장 장애로 입원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입원 환자도 102명으로 늘었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팔렸다. 붉은 누룩을 사용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고바야시 제약의 일련의 제품은 연간 매출액만 6억엔(약 53억 원)에 달한다.

한편, 일본 SNS에는 한국 관광객에도 인기 상품인 닛신식품의 컵라면에도 이 성분이 사용됐다는 글이 올라왔으나 닛신식품은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원료는 일절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