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역대 최고 기록

뉴욕 증시가 16일에도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에 사상 처음 4만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주가지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4만선을 웃돈 것은 역대 처음이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2포인트(0.1%) 하락한 3만9869.38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4만선을 돌파했지만 막판 상승분을 반납, 4만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325.49 최고 기록을 세운 후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만6797.83 최고 기록을 세운 후 44.07포인트(0.26%) 밀린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3대 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호조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융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우호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실적 시즌에서 얻은 몇가지 시사점과 결합하면 상당히 견조한 실적과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전망을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가 언제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제 과대평가된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며 "주식에 투자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