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1개에 400달러에 달하는 파인애플이 판매돼 주민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가주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특수농산물 유통업체 멜리사 프로듀스(Melissa's Produce)가 최근 50개 한정으로 파인애플 1개를 395.99달러에 판매했는데 한 달 만에 다 팔렸다.
델몬트사가 15년 동안 연구해 코스타리카에서 재배에 성공한 루비글로우 파인애플로 껍질이 붉은색을 띠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델몬트사는 이 파인애플은 매년 단 수천개만 생산해 중국에 주로 제공해왔지만 올해부터 미국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멜리사 프로듀스가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을 홍보하기 위해 협업한 요리 인플루언서 보 콜리는 "보통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먹으면 쓴 뒷맛이 나지만,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에는 그런 맛이 없다"면서 "맛이 400달러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파인애플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시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멜리사 측도 "모든 소비자가 아닌 아주 작은 틈새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라스베가스와 가주 일대의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진열용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델몬트는 2020년 분홍색 과육의 핑크글로우 파인애플을 50달러에 출시했는데,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분홍색 과육을 보고 놀라는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