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복지재단 2024 생활지원금 수여식 
한인·타인종 주민 50명에 1000불씩 지원

비영리재단인 만희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형만 이사장이 지난 18일 형편이 어려운 한인과 타인종 50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총 5만 달러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소외된 불우이웃에 대한 '통 큰' 지원을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280명에게 생활 지원금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충남 공주 빈농의 10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서독 광부를 지원해 3년 간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겪었다. 1967년 LA에 와서는 청소회사, 막노동, 접시닦기, 잔디깎기 등 힘든 생활을 거쳐 어려운 이들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며 "저의 '작은 정성'이 이들의 삶에 '큰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생활지원금을 받은 싱글맘 흑인 여성은 "멀게만 느껴졌던 한인 커뮤니티에서 귀중한 생활지원금을 받게 돼 이제는 코리아타운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이사장은 부동산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그동안 코리아타운번영회(한인축제재단 전신), 남가주한국학원, 남가주한인재단, 한미동포재단,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 시니어센터 등 많은 한인단체들에서 후원 활동을 하며 한인사회로 큰 어른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만희복지재단은 자신의 이름에서 '만' 자와 부인 이름에서 '희' 자를 따 설립했으며 LA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개발한 만희 매너 주상복합 아파트를 만희복지재단에 귀속시켜 여기서 나오는 모든 수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있다.
이날 지원금 수여자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실과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실, LA경찰국, USC, 왓츠 노동자 커뮤니티 액션커미티 등 각 기관을 통해 추천을 받은 타인종 40여명이 포함돼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