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해고한 호텔에 앙심
[필리핀]
필리핀 호텔에서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투숙객 3명을 살해한 전직 호텔 직원이 경찰에 자수했다.
17일 호주 ABC뉴스와 필리핀 GMA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가이타이시 경찰은 이날 레이크호텔의 전직 직원 A씨(33)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해당 호텔에 묵던 호주인 남성과 그의 배우자인 필리핀계 호주인 여성, 이들 부부의 며느리인 필리핀인 여성 등 3명의 방에 난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자수하면서 흉기로 이들을 공격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시계와 신발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호텔 수영장 청소부로 일하면서 지난 3월 호텔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과 관련해 해고되자 호텔 경영진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해당 사건 이전에도 총기법 위반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