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임 이사장 단독 출마 이사회서 인준
이현옥·김미향·이진구 이사는 부이사장
"잠재력 극대화, 위험 최소화에 역점 둘 터"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이하 LA상의)의 48대 신임 이사장에 최명진 이사가 당선됐다. LA상의는 신임 이사장과 부이사장들에 대한 인준을 통해 리더십 교체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정동완 회장과 최명진 이사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LA한인상의는 16일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7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48대 신임 이사장으로 최명진 이사와 함께 이현옥·김미향·이진구 이사를 각각 부이사장으로 공식 인준했다.
부이사장 후보들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쳤던 최명진 신임 이사장은 이날 5시까지 다른 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단독 출마가 되면서 정관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최 신임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의 정식 인준을 받은 뒤 인사말을 통해 "출마 여부를 고민하면서 커뮤니티에 봉사하자는 마음에 결심을 하게 됐다"며 "LA상의 이사들과 거리감을 좁혀가면서 어머니와 같은 역할로 LA상의의 발전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LA상의에 몸담은 최 신임 이사장은 2001년 25대 회장과 2014년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LA상의 이사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신임 이사장단의 인준과 함께 정동완 회장과 최 이사장 체제가 1년의 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지원과 협력, 단합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정 회장을 위해 최 신임 이사장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가 관심 거리다. 런닝 메이트로 함께 한 신임 부이사장 인선 기준을 정 회장의 키워드에 적합한 인물로 선정했다는 게 최 신임 이사장의 설명이다. 최 신임 이사장은 "이번 부이사장들의 인선 기준은 집행부인 회장단과 협조 및 지원은 물론 조정과 견제 업무를 함께 할 수 있고 세대 교체와 젊은 한인 상공인의 영입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이사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후보군 중 나이와 경력을 고려해 최종 선정해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경제발전위원회 신설과 함께 취업박람회 복원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밋더시티와 한인타운 맛집 지도 업그레이드와 같은 기존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LA상의 운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과 최 신임 이사장의 리더십 성공 여부는 이 같은 운영 방침을 얼마나 현실로 구체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 신임 이사장은 "LA상의에는 잠재력과 장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어려운 과제들도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며 "정 회장과 호흡을 잘 맞춰 잠재력과 장점은 도출해 극대화하고 리스크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는 이중열 신임이사 선서식과 함께 23일 48대 회장단 취임식겸 상의50주년 기념책자 발간회를 한인타운 인근 태글리언 콤플렉스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