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내달 6일까지 예약 취소
방문객 등 2만5천명 대피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최대 규모인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방문객 등 2만5천여명이 대피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이 위치한 앨버타주 비상 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대피령이 내려졌을 당시 재스퍼 시에는 주민을 포함해 약 1만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이들이 모두 대피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마다 다니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당시 1만5천명의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22일 밤 소셜미디어 등에는 대피에 나선 긴 차량 행렬이 연기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재스퍼 국립공원은 다음 달 6일까지의 예약이 모두 취소되며 전액 환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앨버타주 전역에서 17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로 앨버타주 주도 에드먼턴으로 이어지는 동쪽 고속도로 접근이 차단됐고 남쪽과 북쪽을 잇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고속도로도 폐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토드 로우웬 앨버타주 산림 장관은 "지금 발생한 산불 중 상당수는 번개로 인해 발생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산불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