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전격 교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신임 재외동포청장으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전격 임명했다. 임명된 지 1년 만에 물러나게 된 이기철 초대 청장의 인사 배경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LA 한인 사이에선 이 초대 청장의 사퇴를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재외동포청은 제2대 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도 같은 내용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재외동포청 2대 청장에 임명된 이상덕 신임 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외시 22회로 입부해 주중공사참사관, 동북아시아국장, 주싱가포르대사 등을 거쳤다.
재외동포청은 "이 청장은 중국, 동남아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의 신임 청장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LA한인사회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이 초대 청장이 내정됐을 당시 한인 47개 단체가 지지 성명을 냈을 정도로 한인들 사이에 신임을 얻었던 이 청장의 전격적인 교체에 의아해하면서 당혹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한인 단체장은 "LA 한인사회를 잘 알고 있는 이 청장이 임기 1년 만에 사퇴한다는 게 황당하다"며 "LA 한인과 단체를 위해 이 청장이 추진하고 있던 사업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 내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릫자기 사람릮으로 교체하는 인사 중 하나일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