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선란우주
2027년 출발 티켓 판매
중국의 우주 분야 스타트업이 24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주 여행 티켓을 판매한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훠량 장쑤 선란우주유한공사(Deep Blue Aerospace) 회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2027년 출발하는 우주 여행 티켓 2장을 판매하며 1장당 가격은 150만위안(약 2억 9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우주 여행 상품은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는 도달하지만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는 준궤도 여행이다.
예약금은 50만위안이며 구매자의 건강 및 신체 상황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야해 나머지 잔금은 회사 R&D센터를 직접 방문해 지불해야 한다.
우주 여행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이용할 계획이다. 선란우주 측은 "재활용 가능 로켓이 우주 여행의 상업화를 가로막는 높은 발사 비용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선란우주 측은 재활용 가능 로켓 분야 기술력을 확보했고, 내년 1분기에 실험 발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앞서 선란우주는 지난달 22일 이 회사의 첫 번째 고고도 회수 시험 비행을 위해 재활용 가능 로켓 네뷸라(Nebula)-1을 발사했지만 시험 비행은 실패했다. 로켓은 발사 후 내몽골에 위치한 우주 발사장에 다시 착륙을 시도했는데 마지막 착륙 순간 로켓은 발사대에 부딪히며 화염에 휩싸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