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한인 문화 예술단체 손잡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공연
11월2일 윌셔 이벨극장서 열려

"K-무용으로 한인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류 예술제 한마당입니다"
LA 한인 예술계에서 일정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문화 예술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 축제 한마당을 벌린다. 5개 문화 예술 단체들이 한국 문화와 한인 정체성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서 기획된 합동 예술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한류 마당 예술제는 오는 11월2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LA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LA한인회와 미주 한국 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한류 마당 예술제에는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고운춤 우용단, 김응화 무용단, NK댄스스튜디오(NK Dance Studio), 노희연 경기 민요 등 5개 문화 예술 단체들이 출연한다.
지난해 '줄기마다 꽃이어라'에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한국 전통춤에서부터 민요, 발레, K-팝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협동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진 최 회장은 "지난해 공연에 1300명의 관객들이 만석으로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라며 "발레와 한국 전통 무용, K-팝 댄스에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앙상블을 이루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한 목소리를 내며 지향하는 것은 한인 2세들에게 긍정적인 정체성의 확립과 미래 예술인들의 양성에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합동 예술제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줄거리를 공유하고, 한국 문화를 계승하며, 한국 문화를 K-웨이브 브랜드로 지속 성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한인 문화 예술의 장을 마련해 미래 한인 예술인들을 양성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크게 4개의 단락으로 구성돼 있다. 오프닝은 무궁화의 시작으로 한국 전통 무용과 경기 민요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발레를 통해 역경 속의 무궁화를 표현하는 전환 시기가 무대에 오르고, K-팝과 댄스를 통해 현대의 무궁화를 나타내는 공연이 이어진다. 피날레는 모든 예술 장르의 융합으로 100여명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나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 화관무와 태평성대 무용과 북춤을 선보일 고운춤 무용단의 노정애 단장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각 문화 예술 단체들이 우리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성원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VIP석이 100달러이고 일반석은 50달러로 전화로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 문의: (213)435-4466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