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부업' 여성 보안관

한 달여 포르노 6편 출연 
투잡 사전허가 요청 안해

미국의 한 여성 보안관이 포르노에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사임했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서 21년간 근무한 섀넌 로플랜드(44)는 포르노물에 출연한 부업이 최근 발각돼 보안관직을 사임했다.
섀넌은 CBS와 인터뷰에서 부업으로 음란물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경제적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해 6월 발생한 폭풍우로 자택이 보험 처리가 어려운 약 50만 달러의 우박·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역시 3배가량 인상돼 압류 절차가 진행됐다.
이처럼 늘어나는 빚과 치솟는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 그녀는 한 달 전부터 약 6편의 포르노물에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안관 사무실 업무 외에 운전 학원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CBS와 인터뷰에서 "저축해둔 돈도 다 썼고, 가족에게 돈을 빌리고, 지출을 줄여도 빚 독촉 전화에 시달렸다"며 "내 행동은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남편 역시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라파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정보를 입수하고 내부 조사를 한 결과 그녀는 약 1개월간 업무 이외 시간에 음란물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부업을 원할 시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는 사측 내부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섀넌 역시 "사전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건 정책 위반이었음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부업으로 성인 영화에 출연했다는 게 사임까지 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그녀는 가족을 부양하려 했을 뿐"이라는 반응과 "부끄러운 줄 알라"는 반응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