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비해 23만여명 증가
이민자 증가가 주요 원인
"가주 인구 증가 좋은 현상"
올해 캘리포니아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가주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감소에서 벗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반전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연방인구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가주민의 수는 3943만1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59%에 해당하는 23만3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 주민수에 비해 12만5000명이 부족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증가세다.
올해 가주 인구 유입이 늘어난 것은 가주에 정착한 외국 이민자들이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연방인구조사국의 분석이다.
올해 신규 인구가 늘어난 주로는 가주 이외에도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가 있다. 플로리다주는 2%와 텍사스주는 1.8% 각각 늘어났다.
가주 재무부의 통계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가주 재무부에 따르면 2023년7월1일부터 올해 7월2일 사이의 가주 인구는 3917만2742명으로 4만9000명이 늘었다. 가주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유입 인구가 증가했지만 중가중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의 경우가 인구가 줄었다. 가주 내에서 인구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북가주 델노트 카운티로 1년 새 1.1%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 인구 증감이 중요한 것은 10년마다 발표되는 연방인구조사국의 통계 결과에 따라 연방하원 의석 수가 늘거나 줄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탈가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주 인구가 줄어 들어 53석의 연방하원 의석 중 1석을 잃게 됐다. 이에 반해 인구가 늘어난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선 각각 1석의 의석이 늘어났다.
한스 존스 인구학자는 "가주 인구가 다시 늘어난 현상은 좋은 징조"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주가 여전히 살만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