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 아이폰 기대감 등 반영
트럼프 관세 타격 가능성 우려
애플 주가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아이폰 교체 수요 기대감 등에 힘입어 꾸준히 오르면서 미국 증시 사상 첫 릫시가총액 4조달러릮 문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애플 주가는 26일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0.82달러(+0.32%) 오른 259.02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주간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 대선 이후 애플 주가 상승률은 15.91%로 대형 기술주 그룹인 릫매그니피센트7릮(M7)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3조9150억달러를 기록해 이날 0.21% 하락한 2위 엔비디아(3조4260억달러)와의 격차를 더 벌렸으며, 앞으로 2.17%만 더 오르면 시총 4조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그동안 애플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눈에 띄는 호재는 없었고, 오히려 연초만 해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애플은 이달 들어 오픈AI의 챗GPT 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는 등 AI기능 접목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기능 탑재 효과와 함께 2∼3년마다 찾아오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로 아이폰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다.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에 낙관적 견해를 보여온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했다.
팩트셋 집계를 보면 애널리스트 53명의 평균 목표가는 248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릫매수릮 의견이 34명으로 릫매도릮(3명), 릫중립릮(16명) 견해보다 많았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대로 대중국 관세를 강화할 경우 애플이 중국 측 보복 관세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