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크루즈 여행 간 
이란 부통령 전격 해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근 샤프란 다빌리 부통령을 해임했다. 국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최고위 공직자가 사치를 부렸다는 게 이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다빌리 부통령이 그의 아내와 함께 남극으로 향하는 크루즈 앞에서 찍은 사진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자, 사실관계 확인 후 그를 전격 해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다빌리 부통령의 여행은) 정당화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빌리가 자비로 여행했는지와 관계없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해당 남극 크루즈에 탑승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6685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실업률 8.4%, 연간 인플레이션율 29.5% 등 심각한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