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루시 궈, '최연소 자수성가 女 억만장자'
'스케일AI'공동 창업자 "서류상으로만 부자일뿐"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사진)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궈는 수년 전 회사를 떠났음에도 스케일AI의 지분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6명 중 한 명이며 세계에서 가장 어린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고 전했다.
궈는 2018년 공동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과의 의견 차이로 해고당해 회사를 떠났지만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궈의 지분은 약 12억달러로 그가 세운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의 지분 등을 포함하면 총자산이 12억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으며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후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만난 왕과 함께 2016년 21세의 나이에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여성 억만장자 1위에 등극한 소감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