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산악인 켄턴 쿨, 셰르파 제외 최다 기록
[네팔]
셰르파 최다 등정 기록은 30회
영국 산악인 켄턴 쿨(51·사진)이 18일 에베레스트 19회 등정에 성공했다. 에베레스트 등반을 안내하는 네팔인 셰르파를 제외하고는 최다 기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쿨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께 해발 8천849m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쿨은 지난 2004년 에베레스트에 처음 등반한 이후 거의 매년 정상에 올랐다.
그는 눈사태로 셰르파 16명이 숨진 사태로 등정이 취소된 2014년, 지진에 따른 눈사태가 발생한 2015년,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에베레스트를 올랐다.
동료 산악인들의 환호에도 불구하고 쿨은 지난 16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이후 인터뷰에서 "많은 셰르파가 훨씬 더 많이 등정에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기록은 그다지 놀라운 게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셰르파 가운데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한 인물은 카미 리타로 무려 30차례나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