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봉지 칭칭 감은채 교도소 들락날락
남미 코스타리카의 한 교도소에서 마리화나와 크랙 코카인을 몸에 지난 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1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법무부는 이달 6일 푸에르토리몬 지역의 한 교도서에서 교도관들이 수상한 고양이를 발견해 포획했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몸에는 마리화나 236g과 크랙 코카인 86g이 들어있는 봉지가 묶여있었다. 압수된 마약은 당국에 의해 수거됐으며, 고양이는 건강 검진을 위해 국가 동물건강서비스로 옮겨졌다.
이처럼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누군가 동물의 몸에 마약을 묶어 보내면, 수감자들이 먹이 등으로 유인해 마약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1년 파나마에서도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몸에 약물이 담긴 천 주머니를 매단 채 교도소로 들어가려다 적발된 적 있다.
당시 파나마 교정 당국 관계자는 “고양이 목에 묶인 천에서 흰색 가루와 잎사귀 등 식물성 물질이 나왔다”며 “코카인, 크랙, 마리화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