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많이 사용할수록"

 [헬스라인/美 연구팀 조사]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22일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왜 우울 증상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전 연구들은 소셜미디어 사용 중 겪는 사이버 괴롭힘이나 수면 방해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나가타 교수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핸드폰 내려놔'라고 말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식사 시간이나 잠자기 전처럼 가족 모두가 핸드폰을 사용하지는 않는 시간을 정하는 것 등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