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바로 앞에 1만톤 거대 선박 뱃머리가…
당직 항해사 깜빡 잠든 틈에
[노르웨이]
당직 항해사가 잠든 사이에 컨테이너선이 좌초해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황당한 사고가 노르웨이에서 벌어졌다.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께 트론헤임 시의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거주하는 한 주민 집 앞마당을 덮친 배는 길이가 135m인 1만1천t 급 컨테이너선 으로 집 5미터앞에 멈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해안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 배는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육지에 부딪혀 좌초했다. 당시 이 배의 당직 근무자이던 2등항해사는 혼자 당직근무를 하다가 잠들어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30대 남성인 이 2등항해사를 부주의하게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