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월 외국인 관광객 20만명 대상 무료 제공
캄보디아와 교전 등으로 침체 관광업 회복 차원[태국]
태국 정부가 침체된 관광 산업 회복을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국내선 항공권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사업을 위해 7억 밧(약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이다.
티안텅 장관은 태국 정부가 “편도 1750밧(약 7만 5000원), 왕복 3500밧(약 15만 원) 가격의 국내 항공권을 지원한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도시 등 태국 전역의 관광지를 중점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되며, 태국 관광청은 국내 6개 항공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은 태국항공·타이 에어아시아 등 6개 항공사에서 왕복 1회 무료 국내선 항공권(수하물 20kg 포함)을 받을 수 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약 88억1000만 밧(약 3770억 원)의 관광 수익과 218억 밧(약 93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8월 17일 기준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20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